채용인원 업체평균 2.1명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 303개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37.3%가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별 채용계획은 2009년 30.6%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2년 상반기 68.3%를 정점으로 크케 하락한 수치로 2010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중소기업의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2.1명으로 전년도 조사결과(3.3명)보다 1.2명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채용계획 인원은 ‘생산직’ 1.8명, ‘사무직 및 기타’ 0.2명, ‘연구개발직’ 0.1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았다.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45.1%가 ‘자연감소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이유로 응답했으며,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43.4%), ‘경기 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23.0%), ‘우수인력의 확보’(8.0%)의 순이었다.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기 위해서가 78.9%에 달했고, 그 밖에 ‘경기전망 불확실’(18.4%), ‘경영악화·사업축소’(9.5%), ‘높은 인건비 부담’(2.1%)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72.6%는 현재 인력수급 상황은 적정상태이며 23.4%는 부족상태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하반기 채용실적은 업체 평균 4.9명으로, 생산직이 3.9명, 사무직이 0.8명, 연구개발직이 0.2명이었으며, 특히, 생산직 중 단순근로자(2.9명)의 채용실적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31.7%)’ 및 ‘적합한 적임자나 경험자가 없어서’(31.7%)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밖에 ‘임금 및 복리후생의 수준이 낮아서’(24.2%) ‘회사 소재지의 지역적 여건’(20.5%), 잦은 이직(15.2%) 등 순이었다.
정인호 인력정책실장은 “내년도 채용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돼 내년 고용률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도 경기 침체 및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78.9%가 적정인원 유지를 위해 고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한 만큼, 경기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고용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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