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법 연말 국회 통과 기대
양 시군 내년 연말까지 출범기반 구축

오는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의 성공적인 출범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관련기사 3면

통합 청주시의 출범을 공식 결정하는 ‘통합 청주시법’의 연내 국회 통과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통합 청주시 법은 지난 11월 23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자본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처리를 놓고 법사위의 법안심사 소위가 중단되면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이 법률안에 대한 특별한 쟁점이 없어 연내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선 후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한 여야는 오는 31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예산부수법안, 기타 민생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 등 현안에 밀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가 되지 않더라고 내년 1월 임시국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국회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도 내년부터 본격 출범 준비에 돌입하기 위해 통합 청주시법의 국회 통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와 양 시군은 오는 2013년 말까지 100만 통합시 출범에 대비해 행정체계를 정비하고 중기재정운영 계획 등을 마련하는 등 완벽한 출범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00만 통합시 대비 행정체계 구축
먼저 주민편익과 통합시 균형발전에 맞는 통합시 조직과 기구를 확정하기 위한 용역을 내년 초께 발주,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행정조직과 기구를 구축할 예정이다.
통합시 행정조직의 정원은 현수준 2580명(청주 1747, 청원 833) 이상을 유지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다만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하고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행정기구는 신설한다.
또 구청과 읍면동의 기능을 강화하고 농축산 분야 기구는 확대한다.
객관적이고 투명성이 확보된 공정한 인사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실무협의와 의견 수렴을 마친 후 하반기 중으로 인사운영기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완벽한 자치법규를 만들기 위해 양 시군의 자치법규 881건을 통합하는 정비작업에 돌입하고, 기존 공인(직인) 1296개(청주 879개, 청원 417)를 폐기, 새 공인을 만드는 작업도 내년중으로 마무리하는 공인관리 계획도 수립하게 된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건전 재정 운영을 위한 통합시 중기재정운영 계획도 마련한다.
면밀한 세입진단을 통한 재원투자 방향과 규모를 설정하고 분야별 적정한 투자계획을 세워 지역간 갈등 유발 요인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또 상생발전 이행에 필요한 예산 현황 분석을 내년 4월까지 마친 후 통합 청주시의 효율적인 예산편성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상생발전방안 이행계획 마련과 추진
내년 1월중 양시군 민간단체가 통합을 전제로 합의한 39개 사항 75개 사업의 세부이행 계획이 수립된다.
세부이행계획에는 75개 세부사업의 로드맵이 제시되고 이행계획 추진상황 보고회가 정기적으로 열려 이행계획을 점검하게 된다.
4개 행정구역 조정과 명칭,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도 내년말까지 결정하게 된다.
4개 행정구의 명칭은 공모 후 주민여론조사로 결정하고,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는 주민접근성과 교통편리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내년 10월 이전에 결정할 계획이다.
●통합 청주시 완벽한 출범 기반 마련
통합 청주시의 완벽한 출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청원생명축제 등 지역축제를 활용한 민간 주도 시민화합 한마당 잔치를 상반기 중 개최할 예정이다.
임시청사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공부정리와 도로표지판 등 각종 안내판 정리를 위해 19개 분야 71종에 대한 전수조사도 내년 8월중 마무리 된다.
통합 청주시 개청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통합 청주시 설치법 제정 홍보와 개청식 기본계획안을 연말까지 마쳐 성공적으로 통합 청주시 개청을 위한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군 관계자는 “오는 2014년 7월 1일 성공적인 통합 청주시 출범을 위해 행정구역 통합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착실히 이행해 양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또 지역화합 시책을 적극 추진해 통합 청주시가 전국 제일의 명품도시,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양 지역주민 모두가 환희하는 축제와 화합 속에서 통합 청주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진로>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