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태양의 땅’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의 축제

2013년 5월 3~26일 24일간 오송 첨복단지 일원

화장품·뷰티 산업 현재와 미래 동향 ‘한 눈에’

전시·경연·체험 행사 등 세계 최대 규모 예상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내년 5월 3일부터 26일까지(24일간) KTX 오송역 일원의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개최된다.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행사장 규모만 30만㎡(부지 10만㎡, 주차장 20만㎡)에 달한다. 전문가 교류와 비즈니스 B2B중심의 기존 전문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일반인들과 산업인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박람회로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군 공동개최로 열린다. 국내외 300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장에는 주제전시와 산업전시, 체험·이벤트로 나눠 ‘아름다움’에 대한 역사·문화부터 실질적인 상품소개, 전문 학술대회 등 화장품과 뷰티에 대한 종합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가 열리는 오송은 보건복지부의 생명과학단지와 충북도의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는 곳으로 기능성화장품 육성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국내외 뷰티 업체와 해외바이어는 물론, 관련기관·단체 관계자, 시민 등 1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과 뷰티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세계인의 축제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지면을 통해 미리 만나보자. <편집자>

 

●‘아름다움’의 모든 것 ‘한눈에’

주제전시와 산업전시가 동시에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관련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의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제전시는 시대별 미(美)의 변천사를 조명하는 ‘월드뷰티관’, 화장품·뷰티 기술에 대한 과학적인 원리와 효능을 알 수 있는 ‘뷰티이노베이션관’, 화장품의 원료 소재에 대한 전시와 스토리텔링 구성 소개하는 ‘뷰티시크릿관’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장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전시관은 월드뷰티관. 클레오파트라, 양귀비, 황진이 등 역사 속 절세미인과 국내 화장품 광고 모델들의 화장기술, 피부미용법, 화장재료 등을 엿볼 수 있으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등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 미인대회의 선발기준 변천사와 한국화장품 100년사도 소개된다.

K-Pop 등 한류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식 화장법과 함께, 내외면의 조화를 추구하는 궁중미용비법, 뷰티용품의 탄생비화 등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재미다.

생명뷰티관은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주제인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화장품?뷰티 산업의 바이오 및 첨단과학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기술력과 효능을 보여주는 전시가 준비 중이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줄기세포와 산소거품을 활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화장품과 의약품이 결합된 코스메디컬화장품, 화장품과 식품이 합쳐진 뷰티푸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나의 미래 노화 얼굴 알아보기,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 피부측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자신의 피부특성을 측정 자신의 피부나이와 상태를 직접 관찰·비교하고 자신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체험공간이다.

산업전시관은 국내외 기업들의 교역공간인 ‘화장품산업관’과 ‘뷰티산업관’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국내외 기업들이 생산하는 화장품과 이·미용 기기들이 전시되고, 시중보다 싸게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다. 뷰티마켓에서는 박람회에 참여한 각 업체 제품을 품목·기능·가격별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장소다.

박람회를 찾아온 일반 관객들이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인기 전시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령과 성별, 타겟 층을 구분해 헤어부터 네일, 스킨케어 등 뷰티서비스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체험관과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을 느끼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라피 공간으로 채워지는 힐링뷰티관도 꾸며진다.

아세안 화장품 포럼, 화장품 국제표준화회의 등 국내외 학술회의, 최정상 보디페인팅 공연팀인 월드보디페인팅의 주제공연, 메이크업 뷰티쇼도 펼쳐진다.

●‘지식’과 ‘즐거움’도 더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미용 종합 박람회인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전시와 더불어 국내외 화장품?뷰티 단체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와 세미나 등도 진행된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2005~2009년 연평균 16.0%의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뷰티산업 역시 2005~2007년 연간 19%의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산업환경은 내수위주의 영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와 이를 뒷받침할 기술개발이 부족한 실정.

이에 따라 연구개발·제조생산 등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한 자리에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ISO/TC217(국제표준화기구 화장품분야 기술위원회) 워킹그룹 회의를 비롯하여 아시안 화장품 포럼 등 다수의 학술회의를 통해 첨단 과학과 기술을 교류하며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화장품?뷰티산업의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창조·유지해 왔던 전통의 미(美)를 찾아 관람객들에게 전시할 ‘한국문화관’은 관람객들에게 선조들의 혼과 삶의 흔적을 음미할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이 24일간 입장부터 퇴장까지 참여하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경연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의 상징성을 그대로 표현할 해외 최정상 바디페인팅 공연팀인 ‘월드바디페인팅’의 주제공연 등 대형이벤트는 물론, 미래 뷰티인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헤어케어, 네일케어, 메이크업, 피부미용 등으로 구성된 ‘경연대회’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화장품·뷰티 트렌드를 보여준다.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 기대

이번 박람회는 국내 뷰티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오송 바이오밸리 세계화와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뿐 아니라 산업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이 함께하는 행사로 치러져 관광수요 창출에도 큰 기여가 예상된다.

성장가능성과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화장품·뷰티 산업의 특성에 따라 지역경제파급효과와 고용유발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북아 최고의 바이오텍 산업집적지를 꿈꾸는 충북도의 입장에서 박람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대목이다.

박람회를 통해 충북이 오송의 바이오?메디컬 인프라와 오창의 IT?BT?NT 인프라, 기초과학의 근간이 될 대덕연구단지와 연계된 세계 최고의 ‘첨단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스킨케어를 특화하는 기능성 화장품산업의 R&D(연구&생산) 생산중심지와 뷰티산업교육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를 포함한 국내·외 300개사 이상 기업과 500명 이상의 바이어 등이 참가해 국내 판로 개척은 물론, 전 세계로 상품수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충북도는 내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개최로 생산유발 973억원, 부가가치 448억원 등 총 1421억원과 고용창출 1450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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