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모든 유형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말 배당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수익이 한 주간 0.37% 늘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2.79% 상승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배당 성향이 높은 배당주펀드는 0.82%의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주식펀드는 0.54%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의 주간 성과는 0.17%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0.79%)보다 높았다.

이밖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3%와 0.29%의 주간수익률을 나타냈다.

절대수익추구형 가운데선 시장중립펀드가 0.3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6%와 0.08%씩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485개 중 1천253개 펀드(84.4%)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1천422개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추종하는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1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 주1(주식)종류C1' 펀드와 'KB배당포커스자(주식)A Class' 펀드도 3.66%와 3.49%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반면 삼성그룹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와 ETF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국내채권펀드도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이 0.10%로 가장 높았다.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채권펀드는 0.07%, 초단기채권펀드는 0.06%의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3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86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과 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난항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7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06%였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로 일본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일본주식펀드는 1.14%의 수익률로 6주 연속 강세를 보였고, 지난주에 이어 해외펀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도 한 주간 0.27% 올랐다.

반면 재정절벽 우려로 글로벌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0.68%, 0.35%씩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가 -1.29% 수익률로 권역 투자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0.47%), 인도주식펀드(-0.68%)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