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5482억불, 1.3% 감소…286억불 흑자

 
올해 경제 여건이 완만하게 회복하며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1일 올해 수출액이 5705억 달러로 작년보다 4.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5455억 달러로 5.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250억 달러 가량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경부는 세계 경제 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되며 IT(정보기술)제품, 일반 기계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이나 유럽으로의 수출에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국내 소비 심리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수입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무역액은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5482억 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했고, 수입은 5482억 달러로 0.9% 줄었다.
무역수지는 286억 달러 흑자로 파악됐다.
지경부는 대외 경제 여건이 열악함에도 2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를 넘기고 2009년 이후 4년째 무역수지가 25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낸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 순위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작년 수출액 변화 추이를 보면 1·3·4·5·7·8·9·12월은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감소했고 나머지 달에는 증가했다.
수입액은 3∼9월, 12월에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수출입이 전년도보다 부진한 기간이 길었다.
무역수지는 1월에 22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빼고 11개월 연속 흑자였다.
지경부는 아세안과 중동 등 신흥시장을 개척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EU(유럽연합)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제품의 수출은 2011년보다 1.3% 감소했다.
수입 감소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내수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