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김명분씨

○…50대 농협 여직원이 자신이 정년퇴임하는 날 70대 고객을 노린 보이스피싱 피해를 노련하게 막아내는 기지를 발휘해 화제.

보은농협 보은지점에서 지난 31일 퇴직한 김명분(여·55) 주임은 이날 오전 11시 46분께 자동화기기 앞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G(72)씨를 보고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을 의심, 전화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확인을 요청한 끝에 피해를 예방.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사람의 통화에 속은 G씨는 계좌이체하려는 자신을 만류하는 김씨에게 화를 내기도 했으나, 김씨는 30여년간 고객을 응대하며 체득한 노련함으로 차분하게 대처해 소중한 재산 430만원을 지킬 수 있었다는 후문.

<보은/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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