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축산물공판장 소 도축 역대 최고 돌파

충북이 전국 축산물 유통 중심지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농협 음성 축산물공판장의 소 도축두수 결산결과 지난해 10만7361두로 조사돼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는 예전 서울 가락동에 위치했을 때 기록한 10만889두의 최고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서울 가락동에서 음성으로 이전한지 2년도 안 돼 이룬 쾌거"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음성으로 이전한 농협 축산물공판장은 국내 최고의 도축시설뿐 아니라 국내 최대 축산물 공판기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축산물 가격형성과 수급조절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내 한우 도축량의 20%를 차지, 한우고기 가격형성의 기준이 되며 한우유통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거점도축장에 전국 최초(2011년) 선정됐으며, 2012년엔 '도축장 HACCP운용수준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르며 규모와 위생관리에서도 전국 최상급임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다른 지역 공판장을 이용하던 도내 축산 농가들도 도축 때 운송거리 감소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 등의 간접이득을 얻고 있으며, 도의 세수입 증대와 각종 고용촉진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충북은 음성 공판장을 필두로 21개 도축장에서 국내 2위의 도축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축산물 소비량의 30%를 공급하는 등 국내 축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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