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특화단지 제동 항의표시

 

김동성 단양군수(사진)가 3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한 뒤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낼 예정이다.

김 군수가 탈당을 결심한 배경은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의원과 새누리당이 제1당인 군의회와의 관계 악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초 국비 등 28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매포읍 상괴리와 가곡면 여천리 일원에 재활용 우수 업체 10여 곳이 입주할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하려 했다.

그러나 군의회는 주민 반대가 크다며 세 번이나 제동을 걸었다.

당시 김 군수는 “일자리창출, 인구유입, 기업유치 등 단양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데 군의회가 2011년과 9월에 이어 또다시 발목을 잡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국회 예산 심사에서 조성비 30억원 전액이 삭감됐다.

이 사업 추진에 반대해 온 송 의원이 이번 자원산단 관련 예산 삭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소속 당에 대한 섭섭함도 있겠지만 크게 봐서는 군의회에 대한 항의표시로 탈당을 거론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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