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해 첫 경기부터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맨유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끝난 위건 애슬레틱과의 2012-2013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란히 두 골씩 터트린 로빈 판 페르시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맨유는 1713(승점 52)를 기록, 이날 스토크시티를 3-0으로 꺾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와의 승점 차를 7로 유지하며 정규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 35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로 기분 좋게 출발한 맨유는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에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은 판 페르시가 추가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맨유는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쐐기골을 넣었고, 후반 종료 직전 판 페르시가 대니 웰벡과 호흡을 맞춰 마무리골을 장식해 4골차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미리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칭찬한 로빈 판 페르시는 이날 2골을 포함,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쏟아내 미추(스완지시티), 뎀바 비(뉴캐슬),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이상 13)를 제치고 단숨에 득점 1위로 올랐다.
2400만 파운드(426억원)의 이적료를 아스널에 안긴 판 페르시는 이번 시즌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20경기에 출전, 14(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해결사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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