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사회 국제클럽 한국본부 새청주클럽

갖고 있는 재능을 개인의 이익이나 기술개발에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형태인 ‘재능기부’. 개인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이 일을 사명처럼 이어가고 있는 단체가 있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나누고 사회의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밝은사회 국제클럽 한국본부 새청주클럽(이하 밝은사회 새청주클럽)이 그 주인공.

밝은사회 새청주클럽은 밝은 사회 만들기 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창설된 자발적인 시민조직으로 지구촌 인류가족사회를 지향하는 클럽이다.

1978년 밝은사회 국제클럽 한국본부를 결성했고 1979년 서울에 국제본부를 설치해 국제클럽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후 1980년부터 세계 각국에 클럽을 결성하기 시작해 세계 40여개국에 국가본부, 지구, 단위클럽이 결성돼 세계평화와 국제친선을 도모하고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충북에는 음성과 청주 등 4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불건전한 사회의 부조리와 비인간화에서 오는 모든 병폐를 몰아내고 밝고 건전한 사회, 인간을 무엇보다 존중하는 인간사회, 번영과 안전·평화를 위해 함께 협동하는 인류의 대가족사회를 이루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변호사와 기업대표, 공무원, 정치인, 장례지도사, 학원장, 마술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회원들이 활동하는 이 단체의 강점은 회원들의 재능을 이용한 봉사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타매직마술학원을 운영하는 마술사 김도건 회원을 통해 보육원을 비롯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초청해 마술공연을 벌이고 중국음식점 상하이객잔을 운영하는 박진우 회원 덕분에 저비용으로 독거노인들에게 맛있는 중국음식을 대접할 수 있었다.

회원들을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클럽을 꾸리는 것도 재능을 이용한 봉사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밝은사회 새청주클럽 회원들은 사회생활에 바쁜 이들이지만 월례회를 통해 봉사활동의 방향을 정하고 매월 봉사활동을 펼친다.

청주 우암산을 비롯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에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회장 이·취임식에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했다.

혜능보육원을 찾아 음식을 나누고 마술공연을 하는 것과 자장면무료급식을 하는 것은 이제 이 클럽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됐다.

지난 2010년 10월 발족한 신생클럽이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밝은세상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새청주클럽배 골프대회를 개최해 봉사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고, 회원들 간 친목도모로 봉사활동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회원 직장을 찾아가 월례회의를 개최하기도 한다. 덕분에 회원 90% 이상이 매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참여가 어려울 때는 가족을 대리참석시키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 클럽의 정신은 선의와 협동, 봉사·기여다.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만든 단체인만큼 선의와 협동, 봉사·기여의 3대 기본정신을 근저로 활동하고 있다.

총무부장 정해창씨는 “봉사활동 현장에서 만난 이웃들의 행복한 웃음을 생각하면 한시도 봉사활동을 게을리 할 수 없다”며 “회원들의 재능을 기반으로 이웃들과 즐거운 사랑나눔을 이어갈 것이다. 밝은사회 새청주클럽이 밝은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밝은사회 새청주클럽 회원 명단

 

△회장 홍석제 (주)길원테크 관리이사 △고문 오세국 오세국법률사무소 변호사 △부회장 문광호 (주)대우기전 대표 △부회장 한경희 (주)평화발렌키 대표 △감사 윤병삼 (주)코리아그린 대표 △감사 정수문 포인트투어여행사 대표 △총무부장 정해창 알리안츠생명 부지점장 △재무부장 오세정 허브다이어트클럽 용암점 점장 △조직부장 안재용 유성자원 대표 △체육부장 김용석 대왕산삼농원 대표 △홍보부장 임진숙 포비호프 대표 △교육부장 이상호 (주)오름산전 대표 △봉사부장 박진우 상하이객잔 대표 △여성부장 강민호 러브트리 대표 △강성호 (주)성진테크 대표 △김도건 스타매직마술학원 마술사 △김영옥 디엔씨플러스 회사원 △김용식 엠커뮤니케이션 대표 △김은경 (주)부모사랑상조 장례지도사 △노상희 충북도교육청 공무원 △노시범 채운연기입시학원 원장 △박미숙 허벌라이프 영양코치 △박성태 (주)오비맥주 실장 △백승일 참정형외과 원장 △안찬모 (주)거명 대표 △오호영 한세이프 대리 △임길수 청주시환경사업소 공무원 △임성묵 예람광고기획 대표 △최진현 청주시의원 △황상호 (주)대지조경 대표

 

■ 홍석제 밝은사회 새청주클럽 회장

‘나눔’은 행복의 원천

“회원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언뜻 보기에는 우리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 같지만 활동하는 시간이 참으로 귀하게 여겨져 오히려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우리 클럽 행복의 원천은 ‘나눔’에서 시작합니다.”

나눔의 현장에 설 때마다 늘 한 결 같이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들에게서 기쁨을 얻는다는 홍석제(사진·45·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642-21번지 2층·☏ 011-459-6918) 회장.

밝은사회 새청주클럽의 창립멤버인 홍 회장은 진실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해야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 진다는 논리를 펼치며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때문에 2010년 11월 창립한 신생클럽이지만 ‘진실로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밝은사회 새청주클럽의 역사가 짧다고 해서 홍 회장의 봉사활동 경력도 짧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홍 회장은 강원도 태백출신으로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강원도 출신들과 ‘강원향우회’를 만들어 1996년부터 최근까지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새청주클럽의 전신인 서원클럽에서도 활동하며 진심을 다해 밝은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홍 회장은 “2013년부터는 클럽의 봉사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갖춰 신바람 나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회원 모두가 진실한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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