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군의원 등 주민소환제 신청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강인향·이하 반추위)는 2일 보은군청 기자실에서 정상혁 보은군수와 이달권 군의회 의장, 박범출, 이재열 군의원을 소환하는 주민투표 청구서를 제출하겠다는 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형수 반추위 사무국장은 “그동안 LNG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투쟁에도 불구, 정 군수는 위민행정과 거리가 먼 독불장군식으로 농업인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군민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군의회 의원 역시 군민들의 발전소 반대 투쟁에도 불구, 강건너 불보듯 오불관언(吾不關焉)하고 도저히 묵과할수 없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들은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문제에 있어 삼승면민만 반대하고 나머지 모든 군민들은 찬성한다고 보은군은 밝히고 있다”며 “마치 삼승면민과 모든 보은군민들과의 대결양상으로 여론을 호도하면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어 “보은군의회 의원들은 지역유권자를 대신해 군정을 감시하고 조정해야 하는 대의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며 군수의 ‘시녀역할’로 전락한 의원들의 행태를 맹 비난했다. 주민소환제의 경우 군수는 유권자 15%, 군의회 의원은 20%의 동의를 얻어야 주민 투표 청구서를 제출할수 있다.

<보은/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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