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충북 단양군수가 3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군수는 이날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임기 지역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해외 출장 중인 송광호 국회의원이 입국하면 협의를 거쳐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단양군의회의 비협조로 지역 현안 사업들이 제동 걸렸다"면서 "이제는 당을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당을 결심한 것은 굉장히 오래됐다"며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와 대선으로 탈당이 미뤄졌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군수는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사업도 포기의사를 밝혔다.

군은 국비 등 28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매포읍 상괴리와 가곡면 여천리 일원에 재활용 우수 업체 10여 곳이 입주할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군의회는 주민 반대가 크다며 세 번이나 제동을 걸었다.

김 군수는 "자원순환특화단지 사업은 일자리창출, 인구유입, 기업유치 등 지역 미래를 위한 사업이었다"며 "군의회의 부결로 더는 함께 사업을 할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업은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을 살리는 사업으로 우리군 말고도 다른 지자체에서도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일부 주민 간 찬반 갈등과 지역 분열로 비쳐 최종 사업 포기를 한다"고 못을 박았다.

2014년 시행되는 민선 6기 군수 출마와 관련, 그는 "3선 도전은 없을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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