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유발효과 150억원

괴산군이 칠성면 괴산호를 따라 조성한 산막이 옛길이 지난해 대박을 터뜨렸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에는 130만2000명이 찾아 2011년 88만1000명에 비해 42만여명(47.8%)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주차장과 선박 이용료도 각각 1억7400만원과 8억4600에 달해 2011년 9900만원과 7억800만원보다 늘어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산막이 옛길 주변에 조성한 음식점, 상가, 농·특산물 판매장 수입을 포함하면 소득은 30억원을 넘어섰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포함하면 15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에는 탐방객들이 전세버스와 승용차가 넘쳐 진입도로와 주변 도로까지 포화 상태를 보여 ‘군민들은 주말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이색 호소까지 나왔다.

산막이 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산막이 마을을 잇는 옛길 4㎞를 나무 데크로 정비한 산책로이며 함께 개설한 등잔봉∼천장봉∼산막이 마을 구간 2∼3시간 코스도 등산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괴산군이 갈은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20억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2010년 조성한 이 길이 군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대박을 안겨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산막이 옛길∼갈은 구곡∼화양구곡∼선유구곡∼쌍곡 구곡을 연결하는 85㎞의 충청도 양반길(9개 코스) 조성에도 나서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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