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25)의 연봉이 2년째 깎였다.

SK는 김광현과 지난해 연봉 2억5000만원에서 1000만원(4％) 깎인 2억4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4일 발표했다.

김광현은 2011년 2억7000만원으로 역대 5년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이후 부상 등이 겹쳐 2년 연속으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2011년 4승6패 평균자책점 4.84에 그쳐 처음으로 연봉 2000만원이 깎였고, 올해도 성적이 8승5패와 평균자책점 4.30에 머물러 소폭 삭감을 받아들였다.

이밖에 투수 윤길현이 3000만원(19.4％) 삭감된 1억2500만원에, 외야수 박재상이 2000만원(12.5％) 깎인 1억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외야수 안치용도 지난해보다 1000만원(11.8％) 적은 7500만원에 사인했다.

반면 투수 이재영은 지난해보다 2000천만원(20％) 오른 1억2000만원을 받기로 했고, 엄정욱도 2000만원(25％)오른 연봉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투수 채병용의 연봉은 1억6000만원에 동결했다.

SK는 이날까지 재계약 대상자 59명 가운데 51명(86.4％)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