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사비로 적십자 특별회비를 기탁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기관단체장들이 업무추진비로 특별회비를 내는 관행에 작은 변화라도 있을지 주목된다.

6
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성영용 이하 한적)에 따르면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4일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한 성영용 한적 회장에게 사비로 적십자 특별회비를 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별회비로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다함께 나서자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거의 모든 광역·기초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은 업무추진비에서 일정액을 떼어 적십자 회비로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혈세로 생색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이 교육감 외에 사비를 털어 적십자 회비를 내는 단체장은 나오지 않았다.
증평·진천·괴산·음성·옥천·단양군수는 업무추진비에서 30만원씩을 내기로 했고 충주·제천시장은 업무추진비로 100만원씩 낸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단체장들은 적십자사가 요청해오면 납부여부와 회비액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도내 12개 시·군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등 26명은 2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해당기관의 명의로 특별회비를 납부했다. <이삭>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