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괴물 투수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위해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마련한 환송회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열렸다.

한화는 5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내 한밭체육관에서 류현진 환송회를 개최했다.

한화 구단 홍보대사인 방송인 남희석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환송회에는 최근 계속된 한파에도 800여 명의 팬이 찾아와 류현진의 빅리그 진출을 함께 기뻐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찾아왔고 미국 뉴욕에서 온 팬도 있었다.

이날 행사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환송회는 류현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등 총 3부로 나눠 약 1시간15분 동안 진행됐다.

그의 주요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흐른 뒤 무대에 등장한 류현진은 정승진 한화 구단 대표이사에게서 캐리커처 기념액자를 받았다.

인천 출신이지만 최근 대전광역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류현진은 염홍철 대전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도 받았다.

류현진이 야구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샌드 애니메이션에 이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류현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도 있었다.

류현진은 ‘10년 뒤 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이라는 물음에 한화로 돌아와서 열심히 선수 생활하고 있을 것 같다고 답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아직 마음에 둔 사람은 없지만 결혼은 최대한 빨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류현진은 이달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팀 합류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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