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상승세 유지…1년새 0.6%↑

세종시 인구가 6개월 사이 12.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시내 주민등록 인구는 11만3117명으로, 출범 당시인 지난해 7월 1일 10만746명보다 12.3%(1만2371명) 증가했다.

외국인(지난해 11월 말 현재 2290명)을 포함하면 시내 전체 인구는 11만5400명을 웃돈다.

세종시는 지난해 7월 1일 충남 연기군 전역과 공주시 및 충북 청원군 일부를 흡수해 전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했다.

시내 인구가 급증한 것은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과 대전, 공주, 논산, 청원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입주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까지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조세심판원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 6개 소속기관이 이전을 마쳤다. 이들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5500여명에 이른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올해 말까지 또 다른 6개 중앙행정기관과 12개 소속 기관이 세종청사로 이전하고 1천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연내 인구가 12만5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인구 증가세에 맞춰 대중교통, 병원, 마트 등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인구도 세종시 건설과 충남도청의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 이전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말 시내 주민등록인구는 152만4583명으로, 2011년 말 151만5603명에 비해 0.6%(8980명) 증가했다.

특히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인구가 1만1959명(29만4353명→30만6312명) 늘면서 시내 인구 증가세를 이끌었다.<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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