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주민과 토지 매매 계약
오는 6월 착공…2016년 말 완공

충북 청원 오송2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청원군 오송읍 정중·봉산리 일대 328만㎡를 오송2생명과학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14일부터 개발예정지 주민과 토지 매매 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2010년 10월 실시계획을 세웠고, 지난해 10월 감정평가를 거쳐 12월 31일 주민에게 보상금 지급을 통지했다.

공동사업시행사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오는 6월께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은 2016년 12월로 잡고 있다.

도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청원군,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개발공사가 참여하는 분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산업·주거용지 선(先)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무이자 할부판매, 매입 신청자격 완화 등 각종 조기 분양 대책도 마련했다.

주택 건설사의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임대주택 용지와 분양주택 용지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통합 청주시가 2014년 출범하고, 오송이 세종시의 배후 도시로 부상하고 있어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오송2생명과학단지 주민대책위원회’ 등 주민이 토지 보상가가 낮다고 반발하고 있어 보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오송 2단지는 오송을 바이오산업 허브 도시로 건설하는 사업의 일환”이라며 “보상 착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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