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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얻는 소박한 꿈들
나누면 얻는 소박한 꿈들
  • 동양일보
  • 승인 2013.01.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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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중 현 국제라이온스협회356-D(충북)지구 총재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꿈을 꿉니다.

힘들었던 지난 한 해를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조금 더 풍요롭고, 조금 더 평안한 삶을 원하기 마련입니다.

물질적으로 넘쳐나는 것을 원하는 것도 아니요, 정신적으로도 아무런 고통없이 살기를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조금 더 나아진 삶을 원하는 소박한 꿈들입니다.

덜 힘들고, 덜 외롭고, 덜 고통스럽고, 덜 빈곤한 것들을 말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소박한 소망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이뤄줄 수 있습니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세태 속에서 자신의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자신 또한 풍요롭고 행복해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같은 일에는 남들보다 조금 더 풍요롭고 넉넉한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전 세계적인 갑부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금까지 무려 3조원이란 엄청난 금액을 기부해왔습니다.

버핏은 지난 2006년 본인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까지 이를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CEO)도 5000억원을 기부했고, 폴 앨런 MS 공동 창업자도 3200억원, 모티머 주커먼 보스턴 프로퍼티스 회장도 2400억원 등 세계적인 기업가들의 기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기업의 성장과 발전은 사회 구성원들의 덕택입니다.

기업 운영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점에서 기업인들은 누구보다 사회적 환원에 앞장서야 할 사회적 책무를 지닙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사회 환원은 인색한 편입니다.

연말연시나, 각종 재난재해때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성금 모금 내용을 살펴보면 그 사람들과 별반 차이도 없이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가진 자들의 참여는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플 뿐입니다.

굳이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기업인들은 도덕적으로나 양심적으로나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가능케 해 준 이 사회에 보답할 줄 아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기업은 끊임없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경영논리이지만, 그 이윤은 자신을 위해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사회의 동반 성장과 발전, 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선시대부터 12대에 걸쳐 이같은 신념과 책무를 실천해 온 경주 최부자집의 일화는 우리 기업인들이 교훈으로 삼고 실천해야 할 본(本)입니다.

‘재산을 만석 이상 모으지 마라’,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마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진사 이상 벼슬은 하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는 최부자집의 육훈(六訓)은 가진 자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사명을 명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가진 자들에 대한 비난과 원망, 시기와 편견은 가진 자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만들어 낸 굴레입니다.

새해에는 새해에는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굴레를 벗어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와 사명을 다하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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