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의위 18일 확정

충북 도내 택시요금이 내달부터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8일 민간 경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택시요금 인상 폭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초 택시업계의 요구에 따라 요금 인상을 검토해왔다.

택시조합은 2009년 4월 이후 요금이 동결됐고, 물가도 크게 올랐다는 이유를 들어 40% 인상을 요구했다.

도는 지난해 9월 도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시간·거리 요율은 유지하면서 기본요금(현행 2200원)을 3000원으로 올려 평균 27% 인상하는 것을 검토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물가대책위원회에서는 기본요금을 2800원으로 하고, 거리·시간 요율을 조정하는 등 평균 24% 인상안을 마련했다.

경제정책 심의위원회는 이런 검토안을 놓고 심의, 최종 인상 폭을 확정할 계획이다.

택시요금 인상안은 고시 등을 거쳐 다음 달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최근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충남이 택시요금을 인상했고, 상당수 시·도 역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상 폭은 경제정책심의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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