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용 충북청풍명월21 사무처장

소통부재·밀실인사 박, 이대론 안 된다공약 지키고 밀실 인사걱정 덜도록. 인명진 , 밀실인사 안 돼, 공개적인 인선해야밀실-부실인사 논란 확산. , 또 드러난 밀실인사당사자들도 10분전 통보받아. ‘, 깜깜이 인사당내 곳곳서 볼멘소리.

포털사이트에 밀실인사검색으로 나온 기사제목들이다. 출처의 대부분은 박근혜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보수언론들이며 과거 한나라당에서 고위 당직을 역임했던 사람도 있다.

당연히 예상되었던 일인데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인사나 정책은 지도자의 성품과 성장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군인출신 대통령은 같은 출신이 우대되었고, 국민의 욕구가 분출될 때마다 탱크의 유혹 속에서 임기를 마쳤으며, 등산을 좋아했던 대통령은 군화가 사라진 공기업을 등산화로 채웠다.

독단적인 깜짝쇼를 좋아한 대통령은 즉흥적인 정책을 남발하다 IMF라는 초유의 상황까지 초래하지 않았나? 보편적 환경과 성장과정이 약간 다른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언어습관과 돌출적인 모습으로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한 적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출신답게 토건사업으로 시간과 돈을 허비했고, 병역미필에 전과가 많다 보니 총리를 비롯한 고위직들을 병역미필,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논문표절을 기본으로 했던 것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 구성원 중에 군필자가 국방장관 밖에 없다는 이야기까지 있다.

박근혜 당선인 리더십스타일은 신뢰, 보안, 깜짝, 비선, 불통 등으로 표현된다.

거기다가 과거의 행적을 보면 마무리가 항상 개운치 않았다.

영남대학교, 정수장학회, 육영재단 등 물러날 때마다 분란 속에서 떠밀리는 모습이었다.

최근에는 매니페스트운동과 공약검증으로 조금 나아졌지만, 당선만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재원이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공약이 남발된다.

박 당선인 측에서도 공약실천에 따른 재정수요문제로 벌써부터 다른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예상되는 문제를 점검하지 않았거나 당선을 목적으로 국민을 속인 것이다.

최근 MB정권 실세가 “747은 비전이지 공약이 아니었다는 말을 했다.

2007MB를 선택한 국민들은 대통령이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낙담한 상황에서 도덕적 결함이 문제냐? 경제만 살려다오라는 심정이었다. 747이 공약이 아니었다면 MB당선은 원인무효에 해당될 수 있다.

공약(公約)이 아닌 공약(空約)과 최첨단 마케팅 기법으로 선거기간 유권자를 현혹시킬 수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살아온 궤적(軌跡), 인품(人品)과 성품(性品), 일의 공과(功過)는 속일 수가 없다. 공약보다 인생사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

대통령 임기 몇 년 후에 어디에 손가락이 떠다닌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

선택했다. 바꿀 수 없다. 잘 되기를 바라야 한다. 결과는 우리 몫이다. 만일 잘못 선택했다면, 제발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