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원로원장을 지낸 덕산 대종사의 49재 추모법회가 17일 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됐다.
49재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도정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등 500여명이 참석해 덕산 대종사를 추모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덕산 대종사 영전에 꿈에서 보면 지옥, 아귀, 축생이 다 있더니 깨닫고 보니 대천세계 우주가 텅 비어 있구나. 뜬 구름이 모였다가 흩어짐도 인연이듯 중생의 생과사도 인연 따라 나타나니 맺은 원결 모두 풀고 삼계고해 벗어나서 아미타불 극락세계 상품상생 하옵소서라고 법어를 내렸다.
봉행위원장인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칠칠일(49)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겨울이 깊어지고 해가 바뀌었으나 대종사님을 흠모하는 후배들의 마음만은 변함없다사바세계 모든 인연 훌훌 털어버리시고 묘공의 무생법인 누리소서라고 추모했다.
덕산 대종사는 1대 교화원장, 1대 포교원장, 8~12대 종의회의장 등 종단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04년부터 원로원장을 맡아왔으며, 2005년 대종사(1) 법계를 품수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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