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체제 맞춰 인사시스템 가속

 

 

SK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최태원(사진) SK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권을 내려놨다.

20SK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가 이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그룹 인사시스템도 대대적으로 손질됐다.

계열사 CEO 인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SUPEX. Super Excelent)추구협의회와 계열사별 이사회가 주축이 돼 이뤄진다.

수펙스 인재육성위원회가 지주회사인 SK의 재무 평가 등을 토대로 종합적 의견을 내고 이사회가 이를 참고해 현 CEO의 유임 또는 새 CEO 선임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SK의 역할은 정량적 성격의 재무 평가에 한정된다. 사실상 최 회장의 직간접적 영향력이 배제된 구조라는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SK가 인사를 주도하고 결정권을 가진 이사회는 SK의 뜻을 받아들여 결정하는 시스템에 가까웠다. 그룹 오너인 최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 과거 그룹 회장이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이를 3.0 체제에 맞게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으로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설법인 7만개 돌파

2000년 이래 최대창업 증가 영향

지난해 새로 생긴 법인의 수가 통계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1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자료를 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총 74162개였다. 관련 통계를 낸 2000년 이래 가장 많았다.

2000년대 중반까지 연간 4~5만개씩 늘던 신설법인은 20106312, 201165110개로 늘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7만개를 돌파했다. 신설법인의 증가세는 중장년층의 창업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의 신설법인 증가비율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해 부도업체 수는 총 1228개로 파악됐다. 전년도 1359개에 견줘 소폭 줄었다. 20006693개에 이르던 부도업체는 계속해 줄어들다 2009(1998) 2000개 아래로 내려왔다.

한은은 어음 이용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에 통계상 부도업체가 적게 잡힌다실제 기업경기를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32, 지방이 796개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476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452, 건설업 237개 순이었다.

지난해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0.12%20110.11%와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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