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創建)과 중수(重修) 시기 밝혀줄 결정적 자료

 

 

보물 209호인 대전 동춘당의 상량문이 30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시는 동춘당 보수공사를 하던 중 서까래를 받치는 나무 부재(종도리) 아랫면과 윗면에서 붓으로 쓴 상량문 2개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상량문에는 동춘당 최초 창건시기인 1617년(광해 9년)과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지은 중건시기 1649년(인조 27년), 중수시기인 1709년(숙종 35년) 등 상세한 내력이 기록돼 있다.

대전시와 문화재청은 동춘당의 창건과 중수 과정에 대한 내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춘당(同春堂)은 동춘당 송준길(宋浚吉, 1606~1672) 선생이 학문을 닦고 교육을 하면서 인재를 양성하였던 곳이다. 지역 사대부가의 별당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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