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섞박지는 신선한 홍어 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식초나 술에 담가 살과 뼈를 굳힌 다음 무와 함께 젓국과 고춧가루 갖은 양념으로 담가먹는 김치다.

원래 섞박지는 배추와 무를 절여 고춧가루와 파, 마늘, 생강 등 각종 양념과 젓국으로 버무려 3~4일 익혀먹는 겨울김치의 일종으로 ‘홍어섞박지’는 여기에 각종 수산물이 된 남도 지방의 대표적 음식이다.

홍어는 열량과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특히 홍어의 연골에는 관절염 치료제로 많이 쓰이는 황산콘드로이친이 다량 함유돼 있어 관절기능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홍어는 살을 눌러 보아 단단한 것이 좋다.

●재료

홍어, 식초 혹은 맛술, 무, 소금, 고춧가루, 액젓, 다진마늘, 생강, 설탕, 파, 미나리, 밤, 실고추

 

●만드는법

1. 신선한 홍어의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식초나 술에 담가 하룻밤을 그대로 둔다.

2. 1의 다음날 홍어를 건져 물기를 뺀다.

3. 깨끗이 씻은 무를 홍어와 같은 크기로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뒤 물기를 뺀다.

4. 꼬들꼬들하게 굳은 홍어와 무에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은 다음 액젓, 다진 마늘과 생강, 설탕을 넣고 파, 미나리, 밤, 실고추 등을 넣어 버무려 항아리에 담고 눌러준다.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젓갈이랑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빨리 시어지므로 담은 것은 되도록 빨리먹거나 조금씩 담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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