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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모 검찰총장 후보, 내부인사로 좁혀질 듯
첫 공모 검찰총장 후보, 내부인사로 좁혀질 듯
  • 동양일보
  • 승인 2013.01.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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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14기 '유력'…외부인사들은 소극적

지난해 말 사퇴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후임이자 차기 정부의 첫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제청 대상자 천거작업이 진행되면서 유력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3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여러 명의 총장 제청 대상자를 천거받은 후보추천위는 대상자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 출신의 외부인사 중에는 추천위가 직접 인사 검증 동의를 요청하고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총장직 고사 의사를 밝힌 인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후보군이 자연스레 '현직 고검장 풀'로 압축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당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반영할 때 현직을 떠나 검찰조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뜻밖의 인물이 선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는 기수·서열을 크게 뒤섞지 않는 수순의 총장 임명 관행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연수원 13기 출신으로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10년 한 전 총장과 경합했던 차동민(54) 전 서울고검장, TK(대구·경북) 출신으로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박용석(58·13기) 전 대검 차장, 새누리당 대선 선대위 클린정치위원장을 한 남기춘(53·15기) 전 서울서부지검장 등은 후보군에서 다소 멀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중 한 인사는 제청 대상자에 들지 않았고 또 다른 인사는 인사검증 동의 요청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내부 출신 중에는 한 전 총장의 한 기수 아래인 연수원 14기 출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15기 고검장급의 발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럴 경우 관행에 따라 14∼15기 고검장ㆍ검사장급이 대거 용퇴할 수밖에 없어 조직이 지나치게 연소화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검찰은 당선인 공약에 맞춰 검사장급 자리 축소를 일정 정도 수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내부 승진' 총장이 나올 경우 적정한 수준에서 인사 적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이점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14기에서는 검찰총장 권한 대행인 김진태(61·경남) 대검 차장과 김학의(57·서울) 대전고검장, 채동욱(54·서울) 서울고검장, 노환균(56·경북) 법무연수원장 등이 남아 있다.

김 차장은 초유의 '검란(檢亂)' 사태 이후 단기간에 조직을 추스른 점을 평가받고 있으며, 김 고검장은 검찰 고위간부 중 유일한 경기고 출신으로 통솔력과 친화력을 인정받고 있다.

채 고검장은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대형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노 원장은 '공안통'이자 원칙주의자로 꼽힌다.

15기에서는 소병철(55·전남) 대구고검장, 길태기(56·서울) 법무부 차관, 최교일(51·경북) 서울중앙지검장, 김홍일(57·충남) 부산고검장 등이 후보군에 근접해 있다.

소 고검장은 법무부 검찰과장·정책기획단장·기조실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등 수사·기획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했으며 길 차관은 엄정하면서도 자상한 리더십의 '덕장 스타일'이다.

 

검찰총장 후보군을 추천하기 위해 사상 처음 결성된 위원회(총 9명)는 제청 대상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판단해 3명 이상의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장관은 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첫 회의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말께 소집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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