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따른 판로 확대 모색… 근교농업 육성 추진

홍성군이 도청 이전으로 변화된 환경에 발맞춘 지역 농업의 체질강화에 나서는 발 빠른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군은 도청 이전에 따라 홍성의 기존 농축산업 체질을 도청 및 내포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신규 판로확보와 근교농업 육성 등을 통해 더욱 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도청 이전에 앞서 지난해 4월부터 홍동농협에서 ‘친환경농업의 메카’인 홍성군 홍동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쌀을 도청 내 구내식당에 일주일에 400㎏ 가량 납품해 왔는데, 도청이 이전하면서 1주 납품량이 1.2t에 이를 정도로 도청이전 특수를 보고 있다.

또한 홍북농협에서는 지난 9일부터 도청 신청사 내에 34평 규모의 ‘농축산물 판매장’을 개설해 도청 직원들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지역의 농축산물을 알리고 판매함으로써 도청이전에 따른 새로운 판로확보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은 앞으로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도시근교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보고, 올해 사업비 20억원(자담 50% 포함)으로 내재해형하우스시설 160동을 지원하는 도시근교농업생산기반조성사업과 사업비 1억2000만원(자담 50% 포함)으로 저온저장고, 냉장탑차 등 판매·유통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하는 도시근교농업판매기반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도시민의 농산물 소비특성에 맞춰 지역의 농업체질을 강화하고자 유기농생산단지 조성사업에 5억원, 채소류 특화단지 조성에 3억원, 고추비가림시설 조성사업에 1억1200만원을 각각 투입해 근교농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은 도청 이전과 신도시 조성이라는 변화되는 여건에 맞춰 새로운 판로확보 지원과 도시근교농업 육성 추진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확보하고, 고소득 부가가치 창출을 유도하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도시근교농업생산기반 육성사업 추진에 따른 시설하우스 설치 희망 농가의 신청을 오는 31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농수산과 친환경농업분야(☏041-630-1418)로 문의하면 된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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