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상 필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장

 

2013년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사회 각계각층에서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변화와 국가 발전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에는 그 시대와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풍부한 인적 자원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은 우리 사회변화의 중심에 서서 사회전반의 역동을 반영한 교육 패러다임을 성찰하며 새로운 사회변화와 발전을 뒷받침해주고 때론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갈 책임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새 천년을 여는 21세기 교육은 지식기반사회의 변화 물결을 타고 도약하기 위해 지식창출과 정보 활용의 창의적 능력과 함께 민주시민의식으로서의 건전한 인성 함양을 학교 교육의 핵심요소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충북교육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전국 1위,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교육청, 청렴도 평가 우수교육청 선정, 전국소년체전 종합 3위 등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자랑할 만한 성과로 충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청소년 자살과 학업스트레스, 학교폭력 문제, 학생과 학부모의 교사폭행 문제, 도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 간의 갈등 심화, 무상급식 예산 분담으로 인한 도청과 도교육청 간의 극단적 대립 등으로 도민에게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주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충북교육이 21세기 교육의 선봉에 서서 진취적인 진보의 발걸음을 한 층 더 높이기 위해서는 학력증진도 중요하지만,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더불어 함께하는 나눔과 배려, 협력과 화합,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상생 발전하는 사회 전체의 공존과 통합을 지향하는 인성교육이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로 다른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함께하는 공존의식은 21세기 인성교육의 핵심적 요소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상호존중의 태도는 서로의 말에 경청하게 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상대의 자존감과 존재가치를 높여 개인을 성장하게 합니다.

협력과 조화,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나는 공존의식은 왜곡된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가져오는 서로 다름에 대한 타당성 없는 차별과 반목, 무시, 폄훼와 같은 비인간적이고 비효율적인 파괴적 관계를 막고 더불어 함께 서로의 꿈과 희망을 이루며 상생 발전 해 나가는 삶의 에너지와 행복감을 이끌어냅니다.

2013년 충북교육의 희망과 기대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룬다’는 뜻을 가진 ‘화이부동(和而不同)’과 ‘함께 살고 함께 잘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공존공영(共存共榮)’ 사자성어를 마음속에 아로 새기며 실천의지를 다짐해 봅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학생, 학부모, 교사, 교직원을 포함하여 충북도민 모두의 충북교육에 기대하는 요구와 바람에 귀 기울이며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힘을 모아 소통하고 협력하는 통합의 길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또 혼자의 힘만으로는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힘들다는 것을 지적한 고장난명(孤掌難鳴)의 지혜를 마음 속 깊이 새기며, 도민을 구심점으로 집행청과 지자체와의 조화로운 균형의 미학을 살리겠습니다.

충북도의회, 충북도교육청, 충북도청은 다 함께 충북교육발전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상호 존중감과 공존의 가치가 살아있는 충북교육을 통하여 몸과 마음, 지성과 이성, 생각과 행동이 온전하게 성장한 충북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