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천안 건립 예정에 “약속 위반” 반발

아산시의회(의장 김응규)가 순천향대가 천안시에 제2병원을 건립기로 한 것과 관련, 아산지역 건립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는 24일 “학교법인 동은학원이 천안시와 천안 순천향대병원 인근에 1500병상 규모의 제2병원을 건립키로 협약을 체결한 것은 그동안 아산시와 아산지역에 병원을 건립키로한 약속을 저버린 행위이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순천향대 학교법인 동은학원은 지난해 말 천안시 봉명동 천안여상 부지에 제2병원을 건립키 위한 업부협약을 체결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제2병원이 건립될 경우 단일병원으로는 서울아산병원(2680병상)과 세브란스병원(2089병상), 삼성서울병원(1966병상), 서울대 병원(1747병상), 가천의대 길병원(1737병상)에 이어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 최고병상을 갖춘 병원으로 탄생한다.

이에 아산시의회는 “1978년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순천향대가 종합대학으로 확장 하면서 당시 아산군에 국유림 33만㎡을 매각하면서 5년내에 이 대학병원의 분원 및 진료소를 온양읍에 설립키로 약속했다”며 “그러나 순천향대는 아산을 제외한 서울 금천구에 이어 천안에 제2병원을 건립키로한 것은 아산시와 야속을 저버린 행위이다”고 밝혔다.

아산시의회는 지난 2008년 순천향대학 병원이 서울시 금천구 시흥 역세권 지역에 종합병원을 설립키로하자 ‘지역내에 병원을 건립키로 한 약속을 이행하라’는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었다.

<아산/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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