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재 기 천안지역 담당 부장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우관계 개선과 함께 학교생활이 즐거워지고, 성적이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연말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에 참가한 초고교 717개 학교스포츠클럽을 대상으로 운영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결과 10명 가운데 9명은 교우관계가 좋아지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졌다고 응답했다.

2명 중 1명은 성적이 올랐다고 말해 성적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적부진 등 학교와 학부모들의 우려를 한 번에 불식시켰다.

전국의 학교와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학교 스포츠클럽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도 올해 일반 초중고교생들만 참여하는 천안시장배 동아리축구리그 챔피언십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70개 초등학교와 29개 중학교, 21개 고등학교 등 모두 120개 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회는 4월부터 11월까지 읍·면 및 동지역, 인근지역 등으로 구분해 초··고등학교별로 나눠 지역별 예선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자중·고등학교도 별도 단일리그로 참여하는 것도 특징이다.

운동은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공동체 경기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협동심과 단결력, 소속감이 길러지고 희생정신과 성취감을 갖게 한다.

학부모들도 지식교육에만 매몰되지 말고 자녀들의 신체 활동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학교스포츠 클럽이 학생들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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