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청취·5분 발언 진행

충남도의회는 28일 259회 임시회를 열고 열흘 동안의 회기에 들어갔다.

대전에서 내포 신도시로 청사를 이전한 뒤 처음 열린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의 업무보고, 5분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임춘근 교육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 유출 등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도교육청의 '측근·연고 중심 인사관행'을 질타했다.

임 의원은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는 것보다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들 특히, 최고 책임자인 교육감이 공정한 인사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육계 비리를 발본색원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도의회 차원의 행정사무조사나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치연 의원은 "도청이전을 너무 서두른 탓에 내포 신청사에 하자가 발생하고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남종 의원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위원회가 일방적으로 확정한 예산·홍성 강제 통합안에 대해 우리 도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의회는 본회의에 앞서 오전 10시30분부터 의회동 1층 로비에서 42명의 의원이 모인 가운데 신년 단배식을 했다.

의회는 이번 회기동안 '충청남도 도민감사관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14건의 조례안을 처리하고, 세종특별자치시 상생발전 특위와 윤리특위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추진한 '학교 및 공공급식의 지역농산물 활용을 위한 연구모임' 등 7건의 활동결과에 대한 승인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준우 도의회 의장은 "내포 시대 개막 원년을 맞아 도민들의 희망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집행기관이 계획한 주요 업무들이 충남도의 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계획됐는지를 자세히 살피겠다"고 말했다.<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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