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계획 수립…3조8990억원 투입
과학기술·신성장산업 거점 관광지대 육성

중부내륙권 6개 시·도의 우수한 첨단산업 인프라를 미래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기 위한 연계·협력사업을 담은 ‘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이 제시돼 지역균형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28일 대전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중부내륙권 6개 시·도(충북·대전·강원·충남·전북·세종) 관계자와 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계획은 정부의 3차원(기초생활권, 광역경제권, 초광역개발권)적 지역발전정책에 따라 2개 이상의 광역권이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은 국토해양부가 수립한 ‘내륙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연구원은 2020년까지 3조8990억원을 들여 중부내륙권 6개 시·도를 과학기술·신성장산업의 거점과 관광지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륙첨단산업 특화거점 육성 △연구개발 중추 클러스터 구축 △첨단산업과 역사가 어우러진 내륙문화 관광지대 조성 △광역권간 연계 인프라·네트워크 강화 등을 4대 전략으로 세웠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15개 프로젝트와 46개 단위사업, 22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이번 ‘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을 주관한 충북도는 민선5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의약·한방바이오 산업기반 구축(한약재 집하·유통센터 건립 등) △태양광 기술사업화 연계협력사업(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등)을 포함했다.

또 KTX오송역 개통과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으로 충북이 철도산업 중심지로 부상함에 따라 미래철도·신교통 시스템센터 구축을, 지역 첨단의료 기능과 역사·문화자원을 토대로 충북 건강·휴양마을 등 내륙문화 관광지대 조성을 중점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다음달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까지 완료되면 36번 국도를 따라 구축한 첨단산업권(청주·충주·제천·청원·증평·진천·음성)과 백두대간권(단양·괴산·보은·옥천·영동)이 골고루 내륙권 발전종합계획에 포함돼 도내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각 시·도지사로 구성된 ‘내륙첨단산업권 발전공동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 국토해양부에 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조병옥 균형개발과장은 “국토해양부 제출 후 관련 중앙부처 협의 및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획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승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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