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차구역, 여성화장실 확대 등

청주시에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설계한 여성친화 건물이 잇따라 지어지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여성에게 더 나은 활동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 허가 시 여성친화 설계를 권장한 결과,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남부도서관 등 모두 23개 건물이 여성친화 설계를 반영했다.

여성친화 건물은 출입구 가까운 곳에 유모차나 아이를 동반한 여성이 안전하게 이동해 주차할 수 있도록 확장형 여성 주차구역을 배치했다.

또 여성화장실 변기수 확대, 통행로 턱 없애기 등을 설계에 반영해 여성이 건축물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시는 올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친화 설계를 위해 ‘건축설계기준(여성친화)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 매뉴얼은 대상 시설물에 ‘편의, 배려, 안전’을 최우선해 유모차 통행에 불편함이 없는 통행로, 출입구 턱 낮추기, 화장실 여성 변기수 확대, 유아 수유시설, 여성전용휴게실 설치, 여성 우선 주차구역 설치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공공 건축물 및 연면적 5000㎡ 이상 건축?경관위원회 심의 대상 민간 건축물 설계에 이 매뉴얼을 적용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성친화 매뉴얼은 여성의 삶이 편안해지고 여성이 안심하고 건물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설계시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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