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17개 하천사업과 50개 도로사업 등 모두 67개 사업에 1조90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업비 1조678억원에 비해 2.1% 증가한 것이다.
사업별로는 △충청지역 간선도로망 확충 등 도로사업 6197억원 △국가하천정비 등 하천사업 2517억원 △국토관리(4개국토사무소) 1491억원 △설계 및 감리 등 용역비 515억원 등이다.
대전국토청은 올해 충청권에 421.3㎞의 도로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교통정체가 심각한 국도21호선 아산~천안 구간 등 13개 도로사업 96.4km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충청지역의 4차로율을 60.8%에서 64.7%로 높일 방침이다.
세종시~수도권 연결 자동차전용도로(36.5㎞)를 건설하는 한편, 기존국도 개선사업을 병행하는 등 세종시 조기정착 및 안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해안관광벨트 연결도로(63.2㎞)와 서해안 접근도로(35.2㎞) 건설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8월 예정된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6월까지 조정경기장 진입도로 용두~금가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통 혼잡 지역에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을 추가 구축하고, 명절·휴가철 공사구간 임시개통 및 동물이동통로(29개소) 설치 등을 실시한다.
대전국토청은 또 금강살리기 사업성과 확산 및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유지보수 예산 37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을 보면 국토사무소 190억, 수공 45억, 지자체 135억 등이다.
국가·지방하천의 재해예방 및 품격을 높이기 위한 지류하천 종합정비에도 780억원을 투입한다.
논산지구, 예산지구 등 13개 지구에 597억원을 투입해 89.2㎞를 정비하고, 지방하천은 두계천 등 4개 지구에 183억원을 들여 44.2㎞ 구간의 정비를 완료한다.
또 31억원을 들여 논산천권역, 미호천권역 등 10개 권역별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광열 국토관리청장은 “충청권이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주요 국책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계획된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전/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