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어린이 놀이터가 시민의 소통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주거지역 내 어린이 놀이터 100곳을 테마형 마을공원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노후화된 어린이 놀이터를 지역특성을 반영한 테마형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하면 어린이는 물론 시민이 언제든지 나와 쉬거나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일부 어린이 놀이터는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시내 어린이 놀이터 217곳의 46.1%100(동구 23·중구 25·서구 65·유성구 60·대덕구 44)이다. 대부분 아파트단지와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연도별로는 올해 30(사업비 150억원), 201440(190억원), 201530(150억원)이다. 올해 사업물량 중 시민 이용빈도가 높지만 노후도가 상대적으로 심한 15(5개 자치구별 3곳씩)은 이달 말부터 사업이 착수된다.

테마형 공원에는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놀이시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원두막, 데크광장, 생활체육시설, 화장실, 음수대, 조각작품 등이 설치된다. 벤치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공원 주변에는 상징나무와 초화류가 식재된다.

특히 시는 이 공원 조성 과정에 마을 주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의견이 반영되도록 주민자치위원장, 통반장, 부녀회 회원, 어린이 등 마을주민 15명 안팎이 참여하는 마을공원조성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을 조성해 놓고 주민이 이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만큼 주민이 요구하는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마을공원조성위 운영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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