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에서 열린 세종시 신청사 기공식에서 민주통합당 이해찬(왼쪽) 국회의원, 이재홍(왼쪽 두번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유한식(왼쪽 세번째) 세종시장 등이 첫삽을 뜨고 있다. 세종시 신청사는 내년 9월까지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면적 3만2877㎡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해 7월 정부직할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 신청사가 우여곡절 끝에 30일 첫삽을 뜬다.

2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신청사 시공업체로 선정된 계룡건설컨소시엄은 이날 조달청과 공사계약을 한 뒤 30일 행복도시건설청에 착공계를 제출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착공식은 설 연휴(2월9∼11일) 전후에 금강 이남인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신청사 건립 예정지에서 각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세종시 신청사는 금강 이남인 세종시 보람동에 2014년 9월까지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면적 4만1661㎡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313억원)를 포함해 1109억원이며, 시청사·시의회로 꾸며진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당초 보건소까지 신축하기로 했으나 예산이 부족하고 현재 조치원읍에 신축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세종시보건소가 있다는 이유로 신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세종시는 조치원읍 신흥리 소재 옛 연기군청사를 '시청본관'으로, 연기면 누리리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월산사옥을 '시청별관'으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세종시교육청 신청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시청사 인근에서 착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교육청사는 2014년 11월까지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면적 1만3000㎡ 규모로 건립된다.

시청사와 교육청사는 당초 2009년 말 착공해 2012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신축사업이 보류됐다가 2011년 3월 세종시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착공이 늦어지게 됐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시청사와 교육청사 착공이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완공은 가급적이면 빨리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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