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중인 손흥민(21·함부르크)을 잡기 위해 소속팀 함부르크가 재계약 협상에서 거액을 제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은 “손흥민을 금전으로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함부르크와 2014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거액을 들여서라도 꼭 붙잡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 등에서 러브콜을 받는 손흥민은 최근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28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뽑아내 3-2 역전승을 이끈 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로부터 ‘세 골 모두에 관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등 주목받았다.

최근 영국 언론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1천만 파운드(171억원 가량)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가치가 치솟자 함부르크는 행여 재계약이 불발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아르네센 단장은 “재정적으로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손흥민은 아직 스무살인데다 놀라운 재능을 지닌 선수”라며 “우리는 그런 점에 대해 충분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도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미래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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