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과 시도지사 정책간담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광역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유한식 세종시장, 염홍철 대전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 당선인, 박원순 서울시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3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지역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염 시장은 이날 전국 시·조시협의회가 주관한 ‘당선인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박 당선인에게 ‘사회적 자본 확충’을 국정과제로 다뤄줄 것을 건의했다.

염 시장은 “사회적 자본은 박 당선인이 지난 1월 7일 대통령직 인수인원회 첫 회의에서 강조했던 사항인 만큼 적극 추진해 앞으로 지방과 중앙의 가치가 공존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국가에서 정책과제로 삼아 평가와 관리시스템 등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충남도의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 이전으로 비어 있는 옛 도청 건물과 부지를 국비로 매입하고, 정부가 청사 활용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올해 충북은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선인께서 5월에 열리는 박람회 개막식에 꼭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가 충북의 최대 현안”이라며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검토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맨 먼저 박 당선인을 맞이하며 “당선인의 외가가 충북이라서 제가 먼저 맞이하게 된 것 같다”며 “충북과 인연이 있는 분이 당선돼 충북도민들 모두가 좋아한다”고 인사를 나눴다.

안 지사는 “도민의 환영 속에 열리는 도청이전 새 청사 개청식에 충청권에 깊은 애정을 보내주시는 당선인께서 참석해 격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서해안 유류피해사고와 관련해 중앙정부가 나설 때가 됐다”며 “지역경제 회복이나 피해 주민에 대한 배·보상에 대해 더욱 관심을 둬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국가균형발전은 참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전국 어디에 살던 국민이 희망을 갖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노력한 만큼 행복과 보람을 거둔 나라를 꼭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지사들이 밤낮없이 고민하겠지만 각 지역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지역특화산업을 잘 육성해 지역 스스로 커갈 수 있는 자생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며 “항상 소통의 문을 열어놓고 여러분과 함께 각 지방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러 시도지사들의 요청사항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도록 할 것이고, 지방의 행사에도 가급적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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