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성 쇼크 다장기부전…의료진 "전염성 없고 선수단 동료 건강"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선수가 질병으로 숨졌다.

3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리스 데렉 코윈(25)이 전날 오후 7시35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패혈성 쇼크로 인한 다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코윈은 맨섬 국가대표로 입국했다.

맨섬(Isle of Man)은 영국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에 있는 섬나라다.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와 대회 조직위는 성명을 통해 "개리스의 사망은 스페셜올림픽 운동에 큰 손실"이라며 밝혔다.

이어 "유가족, 동료 선수와 함께 슬픔을 나눈다"며 "개리스에게 이번 대회를 헌정한다"고 덧붙였다.

맨섬 선수단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코윈은 지난달 26일 입국했다.

서울여대에서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소화하던 중 27일 오전 고열 증세가 관찰돼 119구급대에 의해 원자력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상태가 심각하다는 진단에 따라 바로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원자력병원은 고열의 원인을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아산병원 의료진은 "개리스의 질병은 전염성이 없다"며 "맨섬 선수단에서 다른 질병을 앓는 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산병원은 패혈성 쇼크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코윈의 아버지인 케빈 코윈이 아들이 한국에서 최선의 진료를 받았다며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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