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최근 지역 한우농가 15곳이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국비 1억원과 군비 1억원 등 모두 2억원을 들여 이들 한우농가에 차량소독기를 지원하고 시설물을 개·보수했다. 가구당 용역비 700만원도 지원했다.

인증을 받은 한 축산농가의 농민은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농장 주변의 청결상태가 크게 개선됐다”며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질병이 줄고 약품과 경영 관리를 통해 경영비가 절감돼 농가의 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11년에도 한우농가 8곳이 HACCP와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마크를 얻은 적이 있다”며 “어려운 축산환경을 극복하려는 한우 농가의 의지와 사업을 추진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HACCP는 생산, 제조, 유통 등 전 과정에서 식품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해 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 관리점을 설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서천/박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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