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일 산업안전보건공단 충북지도원장

 


우수재원·예산확보 통해 공단 기반마련 공헌
“직능단체 안전교육 확대…사업주교육 강화”
 
“수도권 기업의 충북지역 이전 증가와 세종시의 영향으로 인한 근린생활시설, 다세대 주택 등 소규모 건설현장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지역 재해율 감소를 위한 타깃 설정과 처방에 더욱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1월 산업안전보건공단 충북지도원장으로 부임한 나종일(54·청주시 흥덕구 가경로 161번길 20 KT 3층·☏ 043-230-7100)씨는 카돌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88년 산안보건공단에 입사해 광주본부 교육정보센터 소장, 공단 인사·기획예산팀장, 보건교육원 교육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인사팀장 시절 공개채용제도를 확립해 우수재원 확보와 공단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일조했으며, 기획예산팀장 당시 재해예방을 위한 예산확보 등을 통해 공단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충북지도원으로 부임한 나 원장은 “소통과 배려의 분위기 속에 재해예방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2년 ‘청주산업안전기술지도원’으로 개원된 충북지도원은 지난 2002년 운천동 청사에서 가경동 청사로 이전했으며, 2008년 지금의 ‘충북지도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 기술사 8명을 포함해 3개팀(안전보건팀, 건설재해예방팀, 교육서비스팀)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도원 설립당시 3928개소에 불과하던 사업장수는 2011년 현재 5만2213개소로 20년간 13배나 증가했고, 근로자수 역시 92년 19만4336명에서 2011년 45만2364명으로 2.3배 증가했다. 재해율은 지도원 개원 당시 1.69%를 기록한 이래 서서히 감소해 지난 2011년 0.76%까지 감소, 개원당시와 비교해 55%감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도원은 올해 제조업 분야는 3대 핵심지역(청원, 진천, 음성)과 2대 전략지역(청주, 충주) 등 5개 지역을 타깃지역으로, 재해증가 6대 업종(식료품 제조업, 펄프·지류제조업, 수송용기계기구제조업, 금속재료품제조업, 화학제품제조, 비금속광물제품제조)을 타깃업종으로 선정,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건설분야는 건설인증팀을 건설재해예방팀으로 특화해 운영하고, 공사규모, 종류·지역을 고려한 고위험공사를 선정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업은 7대 소업종을 핵심타깃으로 설정했으며, 특히 재해자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음식·숙박·도소매업에 사업물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나 원장은 “재해는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만큼 안이한 생각과 태도대신 기본에 충실하는 사업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청주시청 등 지자체, 청주고용노동지청을 비롯한 안전보건 유관단체와 협조를 통해 근로자들의 재해를 예방하고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권필순씨와 2남. 취미는 등산.
<글·박재남/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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