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말레이시아 집권당이 주최하는 중국 춘제(春節·설) 맞이 행사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행사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싸이는 말레이시아 집권연합인 국민전선(BN)이 이달 11일 북부 페낭주에서 여는 춘제 파티에서 히트곡 '강남 스타일'을 부를 예정이라고 말레이시아 화교연합회(MCA) 관계자가 전했다.

주최측은 행사에 관중 약 6만 명을 모을 계획이며 나집 라작 총리의 참석도 기대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계 정당인 MCA는 BN에 참여하고 있다.

BN는 올해 상반기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40대 이하 젊은 층의 민심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싸이는 다음 주 열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오는 3월에는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진행되는 음악 공연 무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팡 서킷에서 열린 연례 골든디스크 시상식에는 한국 그룹 슈퍼주니어가 참석한 가운데 수천 명의 팬이 몰려 K팝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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