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교통영향평가 실시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서청주교 사거리 인근의 교통 혼잡을 해소할 개선 대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는 교통 개선 대책 방안은 도가도로 설치, 평면교차로 건설, 사거리 인근 교량과 차로 확대 방안 등이다.

시에 따르면 이달 말 대농지구 2, 3단지 부근을 대상으로 교통영향평가를 할 계획이다.

고가도로 사업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다.

시는 현재 교통, 경관, 하천 등 분야 전문가 자문 단계를 밟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회적 비용이 큰 고가차로보다 평면 교차로 건설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인근 신영 지웰시티아파트 입주민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고가도로 설치 사업은 대농지구 사업 주체인 신영이 충북도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고가도로 설치를 조건으로 지난 2006년 대농지구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은 의무 사항이다.

신영은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이 들어선 유통업무설비지구 시행자인 리츠산업과 사업비를 9대 1 정도 비율로 부담키로 하고 고가도로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신영의 지웰시티 2차분 사업이 지연되면서 추진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신영이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사업 추진이 수면위로 부상했다.

시는 교통영향평가를 위한 용역을 실시했으며 용역 결과 교량(220m)을 포함, 6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만드는 데 178억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정됐다.

용역보고서는 현재 교통량이 많아 필요한 시설이지만 인근 중부고속도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주변 경관을 해치는 등 문제점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서청주교 사거리 교량과 차로 확대를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시는 앞서 흥덕구 개신동 개신오거리에 고가도로를 놓는 과정에서 극심한 주민 저항에 부딪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는 이번 교통영향평가 결과대로 교통개선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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