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BRT(간선급행버스) 운행간격 단축

정부가 세종청사 공무원의 주거·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BRT)의 출퇴근시간대 운행간격을 현재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 상반기 내에 응급실과 입원시설을 갖춘 시립병원을 설립하고 세종청사에는 기존 구내식당 외에 이탈리안 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등을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4일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세종청사 공무원 주거 및 근무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 세종청사에는 지난해 말 총리실 등 6개 부처 5500여명이 입주했지만 아직 교통편과 편의시설 등이 미비해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다.

행안부는 먼저 현재 3대인 간선급행버스를 4대로 확대해 출퇴근시간대 6차례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전 8~9시와 오후 7~8시 사이에는 BRT가 20분 간격으로 다니게 된다. 현재는 4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또 세종시와 충북도, 대전시간 광역교통협의회에서 시내버스 운행노선 개선, 지역간 환승 요금체계 도입 등 교통불편 해소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아울러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 상반기 중 응급실과 수술실, 30여 개 입원실, 방사선실, 구급차 등을 갖춘 시립병원을 설립하고 관계기관과 세종청사 인근에 대형병원을 조기에 유치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세종청사 인근에 외부식당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해 4개 구내식당 외에 80석 규모의 이탈리안 음식점, 382석 규모의 도시락코너, 패스트푸드, 분식점을 입점시켜 음식의 질을 개선하고 메뉴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서점이나 인쇄소, 세탁소, 항공사, 구두수선소, 약국 등이 입점한 종합후생매장도 이달 내 문을 열고 청사 인근에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어린이집 수용인원을 5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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