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서산주지협, 불상환수 성명



대한불교조계종 서산시주지협의회(회장 도신)는 4일 절도단이 일본에서 훔쳐 국내 반입하려던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죄상을 다시 일본에 돌려줘야한다는 정부의 입장 발표에 대해 “과거 유출 경로가 밝혀질 때까지 반환해서는 안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주지협의회는 “문화재보호법과 유네스코협약에 불법적으로 들여온 문화재는 돌려주도록 돼있다”며 “정부는 불상 반환 전 유출경로 규명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일 양국의 공동조사를 통해 불상의 전래과정을 밝혀내고, 조사기간 중에는 유네스코의 중재를 거쳐 제3국에 유물을 맡겨두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리스, 터키, 이집트 등과 국제적 연대를 통해 유엔차원의 문화재 환수를 위한 공감대를 구축할 것과 민간단체 활동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도신 서광사 주지는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에 대해선 모든 방법을 강구해 환수를 해야 한다”며 “금동관음 보살불상 부석사 환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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