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새 폭발, 화재 3건

6개월 사이 청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새벽 421분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반도체 부품제조 업체인 심텍 1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건물 내부 830를 태워 38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소방차 40대와 330여명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연기가 많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방서에서 "1공장 내 경보기가 갑자기 울려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소방관계자는 이 공장 1층에 위치한 수평도금 처리장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 인근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이 회사 직원 20여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1공장 내부엔 근로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행히 연휴기간이라 일부 근로자들만 출근, 일을 하고 있었고 이 공장 내부엔 근로자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로 인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
청주산단에서 발생한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청주 LG화학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이곳에서 일하고 있던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무리한 설계변경과 방진복 미착용 등 LG화학의 관리감독 소홀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었으며, 안전관리를 소홀이 한 공장관계자 1명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115일 밤 950분께에는 휴대전화 액정가공업체인 지디에서 불산용액이 유출돼 이곳에서 일하고 있던 주모(28)씨가 부상당했다. 불산용액을 운반하는 PVC 파이프가 쉽게 파손될 수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업체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다.
특히 심텍의 화재사고에 앞서 LG화학 폭발사고와 지디의 불산 용액 누출사고 등 대부분 입주 업체들의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이어서 관리감독을 맡은 청주산단관리공단의 엄격한 안전지도가 요구된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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