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능력 ‘업무능력’, ‘조직적응력’, ‘업무유연성’ 순

 


중소기업은 인재 채용시 ‘스펙’보다 ‘인성’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10인 이상 중소기업 500곳을 설문 조사한 ‘중소기업,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은 설문에서 인재 채용시 소위 스펙이 아닌 ‘인성’(69.4%)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장기근속 가능여부’(60.0%)와 ‘전문지식’(48.6%), ‘어학능력’(8.0%), ‘학벌’(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위 ‘스펙’이라고 일컫는 것들 중에 실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업무관련 전문자격증(8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인턴경험(27.4%), 영어회화능력(23.4%), 컴퓨터자격증(17.8%) 등의 순이었다.
응답업체의 74.2%는 ‘장기근속 가능여부’가 취업지원자의 채용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 인력 채용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나타냈다.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을 ‘업무적응력’(43.4%)으로 답했으며, 다음으로 ‘조직적응력’(19.0%), ‘업무유연성(다재다능함)’(16.2%), ‘대인관계능력’(7.2%), ‘문제해결능력’(6.6%)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재상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곳 중 7곳이 ‘차이가 있음’으로 응답했고, ‘전혀 차이없음’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경력수준은 ‘3년차 이내’(44.8%), ‘5년차 이내’(22.0%), ‘신입’(8.2%), ‘5년차 이상’(5.0%) 순으로 응답해 실무를 어느 정도 익힌 2~3년차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호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청년층은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도 구직자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복지 및 작업환경 개선 등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이 앞으로의 고용시장을 결정하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육성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