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이 ‘태학사’와 공동으로 ‘직지’의 숨겨진 이야기와 한국의 전통 인쇄문화를 종합적으로 신비롭고 재미있게 재조명한 스토리텔링 북 ‘직지이야기(사진)’를 간행했다.

박상진 작가가 각종 자료를 참고해 이야기로 엮고 박물관에서 감수한 ‘직지이야기’는 모두 4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는 조선 최초의 근대여성으로 알려진 파리의 조선궁녀 ‘이심’과 ‘콜랭 드 플랑시’의 비극적 로맨스와 플랑시와 ‘직지’의 만남, 그리고 1972년 파리에서 공개된 ‘직지’의 사연이 실렸다.

2부에는 백운화상의 뜻을 받들어 금속활자로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 승려들의 이야기가, 3부에는 선불교(禪佛敎) 최고의 교과서인 ‘직지’의 핵심 내용과 가르침이 소개돼 있다.

4부에는 ‘직지’로 상징되는 한국 전통의 인쇄문화와 관련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자세하게 다뤘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직지이야기’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불교나 인쇄관련 전문용어를 상세히 해설한 코너와 관련 사진(최초로 공개되는 플랑시의 연인 ‘이심’ 사진 등)은 물론 각종 일러스트 이미지를 활용해 읽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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