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0억원 투입… 홍주성 등 정비·복원 ‘박차’



역사문화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홍성군이 올해 7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 내 문화재 정비·복원에 박차를 가한다.

홍성은 과거 홍주목의 치소로, 충청도 서부권을 아우르는 내포권역의 중심지이자 천년 홍주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지역으로, 최근 충남도청이 이 곳으로 이전하면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군은 도청이전에 발맞춰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역사성을 재조명하면서, 민선5기 들어 주력해 온 역사·문화·관광 도시로의 특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내 문화재의 복원 및 정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추진 예정인 사업 중에는 오는 2024년까지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홍주성복원사업의 일환으로 11억 5000만원을 들여 남문 복원에 나서는 한편, 20여억원을 투입해 홍주성 복원을 위한 성내 사유 토지 매입과 안회당 보수정비에 나선다.

이와 함께 10억원의 사업비로 홍주성 내 연지와 수로 추정지에 대한 발굴조사 및 복원에 나서고, 역사문화 시설을 도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5억3000만원의 사업비로 홍주성 내 화장실을 신축하고, 역사공원 내 홍주정의 단청 채색, 홍주성 성벽 깃발 설치, 홍주성 문화재 안내판 정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또한 6억2000여만원의 사업비로 홍주의사총 정비, 관리사 보수, 안내판 정비, 홍주의병 기념탑 주변 토지매입 등을 실시해 홍주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선양하는 한편, 1억5000만원으로 홍주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홍주성복원계획을 정비함으로써 홍주성복원사업에 가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군은 또 4억2000여만원의 사업비로 석연사, 고산사, 구절암, 정암사 등 관내 사찰 문화재 보수·정비를 실시하고, 결성농요 전수관 및 공연장 조성에 7억8000만원, 성삼문 선생 유허지 토지매입 및 영정 제작에 1억1000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조응식가옥 정비, 구절암 및 용봉사 마애불 보존처리, 오관리 당간지주 보수 정비 등 지역 문화재 정비·보수에 9억4000여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은 또한 2억여원의 사업비로 남당 한원진 선생 연구개발 사업, 결성농요 공개행사 및 전승활동 지원 등 무형문화재의 보존 전승에 적극 나서, 지역의 무형유산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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