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백석동 9필지 대상

흉물로 방치돼 민원이 잇따라 야기됐던 천안 백석동 군부대 부지가 빠르면 올해 안에 공매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육군 3585부대 천안대대가 주둔했던 천안 백석동 28번지 등 9필지에 대해 오염토양을 정화한 뒤 민간에 일괄 공개 매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천안시가 2008년 12월 백석동 군부대 잔여 부지를 주거, 도로, 공원 등으로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함에 따라 민간매각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국토계획법 97조(정해진 목적 외의 목적으로 매각 불가)에 의거해 분할 매각(주거지역)할 경우 도로 및 공원으로 지정된 부지는 유효 부지로 남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어 “올해 오염토양 복원공사 관련 예산이 확보된 만큼 부지를 정화한 뒤 공개 매각을 추진하겠다"며 “부지 매입을 희망하는 업체나 개인이 나타나면 공매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방치된 군부대 부지가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지 매각 시까지 해당 부지에 대한 주기적인 순찰 등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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